동반위, 中企 협력사 ESG 지원사업 저변 넓어졌다
[메트로신문] 2021년 12곳, 2022년 25곳 이어 올해 12곳 '동참'…총 49개사
대기업등 전폭지원으로 '우수 中企 확인서 발급기업 339곳까지
지원 컨소시엄社 법인세 10% 공제…우수 中企엔 각종 인센티브
올해 롯데케미칼, CJ ENM, 현대중공업, LG이노텍, 남동발전등

동반성장위원회가 대기업, 중견기업, 공공기관과 함께 추진하고 있는 '협력사 ESG 지원사업' 참여 컨소시엄이 50곳에 육박하는 등 저변이 확대되고 있다.
ESG 경영 지원을 통해 '우수 중소기업 확인서'를 발급받은 기업은 7월 중순 현재 339곳에 이른다.
올해에도 신세계아이앤씨, 한국전력거래소 등 12개 대·중견기업, 공공기관이 관련 사업에 참여하고 있다.
30일 동반위에 따르면 협력사 ESG 지원사업 컨소시엄에는 2021년엔 대기업 등 12개사가 참여한데 이어 지난해에 25개사로 늘었다. 올해엔 이달 19일까지 12개사가 동참하고 있다.
진행중인 올해를 제외한 지난 2년간 37개 컨소시엄이 총1891개 협력사를 대상으로 ESG 관련 교육을 펼쳤고, 자가진단도 1047개사가 참여했다. 현장실사를 통한 컨설팅은 665개사가 받았다.
이 사업은 상대적으로 예산, 인력 등이 부족한 협력 중소기업들의 ESG 대응역량을 강화하기위해 대기업, 중견기업, 공공기관이 참여해 ESG 교육, 컨설팅, ESG 평가 등을 종합적으로 지원하는 것이 골자다. 이를 통해 도움을 받은 중소기업은 ESG 경영에 대한 인식을 제고하고 안정적인 공급망을 갖춰 수출을 촉진하는 등 지속가능한 성장을 도모할 수 있다.
동반위 관계자는 "사업은 중소기업의 정보유출에 대한 부담을 줄이고 공신력을 확보하기위해 제3자인 동반위에서 추진하고 있다"면서 "동반위가 개발한 '중소기업 ESG 표준 가이드라인'을 기반으로 대기업 등이 협력사를 위한 맞춤형 지표를 도출하고 종합적으로 지원한 뒤 중소기업에게는 'ESG 우수 중소기업 확인서'를 발급해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사업은 협약체결(동반위·참여사)→상생협력기금 출연(참여사)→컨소시엄 구성 및 수행계획서 제출(참여사·수행기관)→컨소시엄 선정평가(운영위)→맞춤형 지표 선정(동반위, 참여사)→ESG교육(수행기관)→역량진단(〃)→컨설팅(〃)→현장점검(동반위·참여사)→최종평가(운영위)→확인서 발급(동반위)→후속지원(동반위, 수행기관)의 절차를 차례로 거친다.
특히 대기업 등 참여사들은 협력사 ESG를 지원하기위해 출연하는 상생협력기금에 대해 금액의 10%를 법인세에서 공제받을 수 있다. 대기업은 또 동반성장지수 실적평가에서 3점의 'ESG 경영 지원' 점수도 지표에 반영한다.
종합지원을 통해 ESG 우수 중소기업 인증을 받은 협력사에게는 금융(시중은행), 수출(코트라), 연구개발(R&D·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 인센티브가 주어진다. 미인증 기업에게도 추가 컨설팅과 정부 지원사업을 연계해 ESG 경영 수준을 더욱 높일 수 있도록 돕는다.
성과도 곳곳에서 나타나고 있다.
롯데케미칼과 협력사 두본, 그리고 공공기관인 한국산업단지공단(산단공)과 협력사 덕산하이메탈이 대표적이다.
롯데케미칼과 두본은 동반위가 제정한 '2022년 동반성장 대상'에서 협력사 ESG 지원사업 부문 대상을 수상했다.
이는 오랜 기간 끈끈한 파트너십을 유지해온 두 회사가 ESG 경영을 통해 해외 진출이라는 동반성장 성과를 거둔 덕분이다. 두본은 ESG 지원사업 전신 격인 'CSR평가 지원 시범사업'에서 고작 45점을 받는데 그쳤지만 2년 후인 지난해 평가에선 100점 만점에 95점을 기록할 정도로 괄목상대했다.
중소기업에게는 다소 벅찬 사회부문의 경우도 롯데케미칼의 전폭적인 지원으로 안전과 보건에 초점을 맞춘 결과 준수율이 95%를 기록했다.
롯데케미칼은 또 말레이시아 조호바루에 위치한 롯데케미칼타이탄(LC TITAN) 공장내 부지를 두본에 내주고 핵심 생산설비를 선구매해 두본에 임대하는 방식으로 해외 시설 투자 부담을 줄여주기도 했다.
산단공 협력사인 덕산하이메탈은 ESG 진단평가에서 두 차례나 최우수 등급을 받았다. 덕산하이메탈은 산단공으로부터 맞춤형 지표개발, ESG 교육, 역량진단, 현장실사 등의 지원을 받았다.
이를 통해 전사적 ESG 경영 마인드 함양, 신재생에너지 도입 추진 및 원자재 재활용 등을 위한 태스크포스(TF) 구축, '덕산 Clean 제보센터 시스템' 구축 등을 진행했다.
덕산하이메탈 손윤상 그룹장은 "해외에 수출을 많이하는 기업의 특성상 ESG 경영을 간과할 수 없었고 이에 따라 2020년부터 TF를 꾸렸다. 하지만 어디부터 어떻게 시작해야하나 막연했다"면서 "산단공의 지원을 받아 ESG가 왜 필요한지 직원들이 이해하는데 도움이 됐고, 당초 목표한 '2022년 ESG 경영보고서' 역시 성공적으로 작성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한편 올해의 경우 현재까지 롯데케미칼, CJ ENM, 현대오토에버, 현대중공업, LG이노텍, 중흥토건, 세메스, 신세계아이앤씨, 한국남동발전, 한국산업단지공단, 한국전력거래소,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가 이 사업에 참여하고 있다.
출처 : 동반위, 中企 협력사 ESG 지원사업 저변 넓어졌다 (metroseoul.co.kr)